이번 연도 8월 중 난 타의적인(?) 이유로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다. 어느 정도 염두에 있기도 했고 언젠간 이직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달고 살던 탓에 퇴사해도 아무렇지 않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인생에 큰 이벤트가 맞는 것 같기는 했다. 처음 일이주는 오히려 행복했다. 더는 상사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었고 왕복 4시간이 걸리는 통근시간을 견디지 않아서 정신적/육체적 피로도가 훨씬 줄었다. 원래 나의 성격 내가 좋아하는 것 내 취미를 이번 공백을 통해 꼭 찾고자 하는 희망찬 다짐도 했던 것 같다. 부모님도 속상해하실 줄 알았는데 예상외로 나이가 어리니 훨씬 좋은 회사 들어가면 된다고 아무 일도 아니라고 격려를 해주셨다.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이 인생에서 두 번째로 크게 드는 순간이었다. 거의 퇴사확정되고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