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도 회사 다니면서 이직준비 중 면접 봤던 곳입니다.
전자공학과 출신들은 한번쯤은 다 써봤을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칩.. 그리고 정말 잘 설명되어 있는 Application note를 보고 이미지가 좋았던 회사이기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그런 거 치고 채용공고를 마감날 봐서 후다닥 이력서 작성해서 낸 거는 비밀..ㅎ
텍사스인스트루먼트 공략법(?)
저는 2023년쯤 FAE직무로 지원했습니다. 엔지니어는 FAE밖에 없어서 뭐지? 할수 있는데 텍사스인스트루먼트는 외국계기업이고 한국에 있는 건 영업목적의 지사입니다. 존재자체가 한국(대)기업에 영업을 목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일의 성격 역시 기술적인 업무와 영업적인 업무가 엔지니어라 하더라도 비율이 반반 정도 됩니다. 이 부분만 잘 이해하고 있어도 다른 지원자들보다 선방하시리라 믿습니다.(공고의 회사소개에 잘 나와있듯이) 예를들어 고객 응대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으시거나 세미나를 진행해 본 분은 자소서에 쓰시면 어필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면접 1차-직무면접
면접은 1/2차로 진행이 되며 1차는 실무진분이 진행하시는 직무면접 2차는 임원진, 인사가 진행하는 인성면접이 있습니다. 저는 FAE 실무진 한분이 면접관으로 들어오셨고 4명의 면접자들과 면접을 봤습니다. 아마 몇 분 더 들어오시기로 예정되어 있었는데 바쁘셔서 혼자 진행하신 걸로 보였습니다.. 직무면접은 전공 관련 질문도 하시고 자소서를 기반 질문도 있었습니다. 전공 관련 공통 질문은 1-2개 정도 하셨는데 기억나는 질문은 "노트북은 어댑터를 통해 220V전력을 받지 않느냐 이노트북 내부에서 파워와 관련된 칩이 어떤 것이 사용되는지 말해봐라"정도였습니다. 다른 면접자들이 AC DC전환은 생각하지 못하고 컨버터와 LDO를 사용해서 전압을 강등시켜 사용한다고 대답했고 저는 ACDC전환을 추가하여 얘기했을때 좋아하시는 모습을 봤습니다. 이 질문은 FAE면접에 나올만한 가장 적절한 질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면접 2차-인성면접
2차는 인성면접이었고 이번에 임원진분들이 꽤 참석하신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직무면접을 무난하게 패스해서 열심히 대비를 안했던 감이 있는데 오히려 여기를 칼을 갈고 가야 합니다. 중고신입분들이면 이직사유를 캐물을 거고 신입분들이라면 관련활동을 캐물을 것입니다. 만약 잘 설명하면 여기까진 패스고 마지막 질문과 하고 싶은 말을 물어보는데 준비해 가십시오ㅎㅎ 저는 다 신입 2명과 중고신입 1명과 봤는데 신입분들 싸바싸바 장난 아니더라고요ㅋㅋㅋㅋㅋ (어린노무시키들이) 그리고 임원분의 슬며시 올라가는 입꼬리를 봤습니다.. 어쨌든 최대한 이 회사랑 나랑 엮는 게 중요합니다 저는 이직사유를 제대로 대답 못했고 대답 못한 이유는 이 직무를 할 생각이 없었는데 돌려 말하다 보니 들킨 것 같습니다.
결과와 느낀 점
결과는 2차에서 불합격이었고 경력이 있다고 너무 안일하게 대비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면접분위기도 좋았고 면접관분들도 나이스하셔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에 관심 있으신 재학생분들은 여름 인턴이라는 제도를 잘 이용해 보셔요 후기가 좋기도 하고 여기 참석했다고 하면 일단 관심을 가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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